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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택시운전사 ] 어찌 잊으랴 , 그 날을.... 대박
    카테고리 없음 2020. 2. 27. 13:31

    올해 개봉작 중 많은 분이 기대작으로 꼽으셨던 <군함도>와 <택시운전사>가 잇따라 공개됐습니다.두 작품 모두 한국 민족사의 아픔에 비춰지고 있습니다.<택시 운전사>는 2차 대전을 배경으로 한<군함도>에 비해서 더 신중한 시선 방향에 그리고 수밖에 없뭉지에울 소재하고 있어 그만큼 신중하고 침착한 전개를 고른 것 같아요.1980년 5월 광주를 위한 해외 미디어와 그를 싣고 간 택시 운전사는 군부 정권이 철저히 숨겼다'그 날의 광주'의 실상과 거기에 있던 사람들을 목격하고 관객에 보낸 진상이 눈치 채는 역할을 합니다.직접적인 피해자의 이 말이 없다는 점에서 1단 이 영화는 감정의 고조를 최대한 자제한다는 선언을 한 것이지만, 관객들 스스로 진 차 울 목격하게 할 것입니다는 목적에 가장 적절한 선택을 했다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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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복 택시비 하나 0만원이라는 금액에 혹헤의 외신 기자 위르겐 힝츄페토를 싣고 광주로 가는 택시 운전수 킴망소프.그곳에서는 민주화를 외치는 시민과 학생과 대치한 군인들이 무자비한 구타와 총격을 가하는 귀추가 일어나고 있다.같은 민족이고 과인을 지켜야 마땅한 군인들의 이유를 알 수 없는 폭력 앞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시민의 모습을 카메라에 다소 가려진 기자와 함께하면서 만섭은 과인이 알던 사실과 다른 진실에 충격과 갈등을 느끼게 된다.현실을 등지고 내가 지켜줘야 할 딸과의 미래를 택하고 싶은 만섭의 감정은 함부로 욕을 할 수 없는 지극히 당연한 이기심이다.하지만 모른다면 몰라도 아까까지 다 같이 웃던 얼굴이 피범벅이 되는 모습을 보면서 죽을 맛이다.힌츠페터와 그가 찍은 사진을 세상에 무사히 알리기 위해 만섭은 용기를 쥐어짜서 목숨을 건 마스크 출연을 감행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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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나 참혹한 일이 벌어진 사실을 가장 최근에도 부인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설명하면 거짓 없이란 각자가 믿고 싶은 것에 지나지 않을까 싶다.그 시대에 광주에서 일어난 일은 당연한 것에 대한 염원을 말했을 뿐인 평범한 사람들의 권리가 권력의 힘 앞에서 어떻게 무너지는지를 가장 비극적인 방법으로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다.비록 그렇게까지는 아니더라도 그 당시 나름대로 사람들의 인권은 그렇게 초라하게 다뤄졌음을 <택시운전사>는 생생하게 보여 준다.영화를 통해 개개인의 이야기가 아니라 거대한 흐름 속에서 흘러간 시대의 비극적 정세를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게 되면서 현재의 관객이 느끼는 충격과 아픔은 더 클 수밖에 없다.최근에도 정치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문제'로서가 아니라, 갑작스런 비극의 한복판이 된 광주와 시민에 대한 올바른 시각을 제시하는 것만으로도 <택시운전사>는 역할을 해왔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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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끔찍한 진실 앞에서는 평범한 인물이 보여주는 최대한의 용기와 변해가는 모습을 보이는 만섭 역에 송강호 이외의 인물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그의 택시에 동행했던 관객들은 뜻밖의 행운을 잡았다고 소견한 하루가 당황하고 피하고 싶은 귀추가 되고, 그 와중에 엄청난 공포와 울분을 경험하고 태도와 의식이 변해가는 과정을 함께 겪게 된다.집단과 명령이라는 한계 속에서 한 줌의 양심을 보여준 인물로서 잠시 출연으로 많은 부분을 느끼게 해준 엄태구의 위상도 좋았고, 광주의 비극을 오히려 밝고 따뜻한 모습으로 대비시켜준 유해진과 류준열의 연기도 빛난다.특히 영화의 한 축이자 실화의 주인공인 위르겐 힌츠페터를 연기한 토머스 크레츠먼의 튀는 연기도 영화의 현실감을 유지시켜 주지 않았나 싶다.실제로 힌츠 페터 기자가 자신을 도운 택시기사 김사복과 함께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생생한 살육의 현장을 보고도 이 영화의 결심을 평가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진실은 도대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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